1. 책 소개 | 내 맘대로 편의점
김영진 작가의 『내 맘대로 편의점』은 2025년 책읽는곰에서 출간된 그림책이다. ‘그림책이 참 좋아 121’ 시리즈의 일환으로 발행된 이 작품은 현실적인 어린이의 일상에 판타지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한 창의적인 그림책이다.
김영진 작가는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듣는 ‘안 돼!’라는 말에 주목했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어른들로부터 제약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욕구를 작가는 예리하게 포착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상황에 따라 내 맘대로 되는’ 마법의 세계를 제시한다.
이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들의 심리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에 자리한 욕구와 꿈을 진솔하게 다룬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면서도, 현실과의 균형을 잃지 않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편의점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아이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마법이라는 판타지 요소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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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핵심 내용 | 내 맘대로 편의점
『내 맘대로 편의점』의 주인공은 ‘안 돼!’라는 말을 지겹도록 듣는 한솔이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집에서, 학교에서, 어디서든 아이들은 끊임없이 제약을 받으며 살아간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솔이는 특별한 편의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 편의점에는 ‘상황에 따라 내 맘대로 되는’ 마법의 막대 사탕이 있다. 김영진 작가는 이 마법의 사탕을 통해 아이들의 억눌린 욕구를 해방시켜준다. 한솔이가 바라는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동시에 독자들은 한솔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작가는 단순히 ‘내 맘대로’라는 판타지만 제시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선택의 결과와 책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이 내 맘대로 된다면 정말 행복할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이런 질문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편의점이라는 공간 선택도 의미가 깊다. 아이들에게 편의점은 다양한 과자와 사탕, 장난감이 가득한 꿈의 공간이다. 이곳에서 마법이 일어난다는 설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이런 친숙한 공간을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돕는다.
3. 인상 깊은 포인트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작가가 아이들의 마음을 얼마나 세심하게 관찰했는지가 드러나는 대목들이다. ‘안 돼!’라는 말을 듣는 아이의 심정을 단순히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아이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냈다.
마법의 막대 사탕이라는 소재도 매우 창의적이다. 아이들에게 사탕은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달콤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특별한 존재다. 이 사탕을 통해 모든 것이 내 맘대로 된다는 설정은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실제로 이 그림책을 미리 만나본 아이들이 한솔이의 바람이 하나씩 이루어질 때마다 함께 기뻐했다는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작가의 그림 표현력도 주목할 만하다. 편의점의 다양한 과자와 사탕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아이들의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한솔이의 표정 변화와 감정 표현도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글과 그림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단순한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만약에’라는 상상을 하게 되고, 이런 상상 과정에서 창의적 사고가 발달한다.
4. 추천 대상
『내 맘대로 편의점』은 특히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아직 자율성과 독립성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어른들의 통제를 많이 받는 시기다. 따라서 ‘내 맘대로’라는 주제에 가장 강하게 공감할 수 있다.
평소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에게도 매우 적합하다. 마법의 편의점이라는 설정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시켜준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은 후 자신만의 마법 편의점을 상상하며 창의적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읽기 활동을 하고 싶은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풍부한 소재를 제공한다. ‘만약 네가 마법의 사탕을 가진다면 어떤 소원을 빌겠니?’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림책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김영진 작가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좋은 그림책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결합, 교육적 메시지의 자연스러운 전달 등 그림책 창작의 핵심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5. 나의 평가
『내 맘대로 편의점』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이들의 마음을 정말 잘 아는 작가’라는 것이었다. 어른의 시각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이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와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선택과 책임,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 설교나 훈계 없이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의 솜씨가 돋보인다.
그림의 완성도도 매우 높다. 편의점의 디테일한 묘사와 한솔이의 감정 표현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글과 그림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특히 마법이 일어나는 순간들의 표현이 환상적이면서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법의 결과에 대한 성찰 부분이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뤄졌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이들이 ‘내 맘대로’의 한계와 의미를 더 명확하게 깨달을 수 있는 장면이 추가되었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몇 살부터 읽을 수 있나요?
5-6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적합하며, 어른과 함께 읽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교육적 효과가 있나요?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은 물론, 선택과 책임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른 김영진 작가 작품도 추천하나요?
김영진 작가는 아이들 심리를 잘 이해하는 작가이므로 다른 작품들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마무리
『내 맘대로 편의점』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그림책이다. 현실의 제약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상상의 자유를 선사하면서도,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준다. 김영진 작가의 섬세한 시선과 창의적인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 작품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