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멈추기 전에 : 12분에 한 명씩 뇌졸중에 걸린다


서론

12분에 한 명씩 뇌졸중에 걸린다는 충격적인 통계를 접하며 이 책을 펼쳤다. 평소 건강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품고 있던 터라,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뇌가 멈추기 전에』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절실함으로 다가왔다. tvN 유퀴즈에서 본 그의 명쾌한 설명이 기억에 남아 더욱 기대가 컸다.

도서 정보

📚 도서 정보

뇌가 멈추기 전에
제목 뇌가 멈추기 전에
저자 이승훈
출판사 21세기북스
출간일 2025년 07월 02일
정가 19,900원
판매가 19,900원
ISBN 1173573690 9791173573699

📝 책 소개:
이상,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고도 치료를 미루고 있는 사람, 음주와 흡연이 잦은 사람, 야식과 비만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사람, 심혈관이나 뇌졸중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신간 『뇌가 멈추기 전에』에 주목해야 한다….

1. 표지·제목·선입견

제목부터 섬뜩했다. ‘뇌가 멈추기 전에’라는 표현은 마치 시한폭탄의 초침 소리처럼 긴박감을 자아냈다. 표지의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디자인은 의학서라기보다는 실용서에 가까운 인상을 주었다. 저자 소개를 보니 뇌졸중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라는 타이틀이 무겁게 다가왔다. 과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써졌을까 하는 의구심과 동시에, 전문가의 확실한 해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교차했다. 건강서 특유의 자극적인 제목일 뿐일까, 아니면 정말 실용적인 예방법을 제시할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2. 읽으며 바뀐 생각들

첫 번째 전환점은 “뇌졸중은 가장 예방하기 쉬운 병”이라는 저자의 단언을 접했을 때였다. 지금까지 뇌졸중을 ‘갑작스럽고 불가항력적인 질병’으로만 인식했던 내 고정관념이 흔들렸다. 저자는 뇌졸중이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생활 습관의 결과라고 명확히 설명했다.

두 번째 변화는 4단계 예방 전략을 접하면서였다. 0단계부터 3단계까지 체계적으로 분류된 예방법은 막연했던 건강 관리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간이 곧 뇌(time is brain)”라는 개념도 인상적이었다. 응급상황에서의 골든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다.

문체는 전문의답게 정확하면서도 일반인을 배려한 친근함이 돋보였다. 복잡한 의학 용어를 쉬운 비유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했고, 각 장 말미의 핵심 요약과 실천 지침은 즉시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더했다.

3. 내 삶에 남은 잔상

책을 덮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방치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심장 리듬”이라는 표현이었다. 평소 건강검진 결과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내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고혈압을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는 대목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같은 뻔한 조언이 아니라, 각 단계별로 필요한 검사와 관리법이 체계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실행 의지가 생겼다. 무엇보다 뇌졸중이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가장 큰 위안이 되었다.

4. 추천 독자 & 읽기 팁

30~50대 중장년층,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추천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음주, 흡연 습관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올 것이다. 의학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 있어 부담이 없다.

한 번에 완독하기보다는 각 장의 실천 지침을 차근차근 소화하며 읽기를 권한다. 특히 3장의 단계별 예방법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며 천천히 읽어야 효과적이다. 감정적 소모보다는 실용적 정보 습득에 집중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이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다. 저자가 의도적으로 학술적 내용을 최소화하고 일반인의 언어로 풀어냈다. 복잡한 의학 용어도 쉬운 비유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완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평균적인 독서 속도라면 3-4시간이면 충분하다. 다만 각 장의 실천 지침을 꼼꼼히 체크하며 읽는다면 하루 정도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급하게 읽기보다는 여유롭게 소화하길 권한다.

비슷한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새로울까요?

기존 건강서와 차별되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4단계 예방 전략이라는 체계적 접근법이고, 둘째, 뇌졸중 전문의의 30년 임상 경험에 기반한 과학적 근거다. 민간요법이나 추상적 조언이 아닌 구체적 실천법을 제시한다.

결론

『뇌가 멈추기 전에』는 뇌졸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과학적 이해로 바꿔주는 탁월한 건강 가이드다. 이승훈 교수의 전문성과 대중적 소통 능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결과물로, 실용성과 신뢰성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의학서다. 특히 단계별 예방 전략은 즉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

**별점: ★★★★☆ (5점 만점)**

뇌가 멈추기 전에, 당신의 생활습관부터 멈춰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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