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이해인 작가의 전작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를 읽으며 감정 조절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기억이 있다. 2년 만에 출간된 신작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를 서점에서 발견했을 때,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정함이 단순한 성격이 아닌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작가의 관점이 궁금했고, 관계에서 겪는 어려움들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었다.
📚 도서 정보
제목 |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
저자 | 이해인 |
출판사 | 필름(Feelm) |
출간일 | 2025년 08월 13일 |
정가 | 19,000원 |
판매가 | 17,100원 |
ISBN | 1193262658 9791193262658 |
책 소개:
베스트셀러 《감정은 사라져도 결과는 남는다》로 수많은 독자에게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전한 이해인 작가가 2년 만에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로 돌아왔다. 첫 번째 책에서 감정의 흐름과 그 결과가 어떻게 우리의 삶과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탐구한 저자는 이번 책에서 다정함이 사람들 간의 신뢰를 쌓고, 갈등을 해결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임을 이야기한다.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이해인 작가가 직접 경험한
1. 표지·제목·선입견
표지의 따뜻한 색감과 ‘사람을 남기는 말, 관계를 바꾸는 태도’라는 부제가 책의 성격을 잘 드러낸다. 처음엔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제목이 다소 뻔한 자기계발서의 클리셰처럼 느껴졌다. 다정함을 강조하는 책들이 종종 현실적이지 못한 이상론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해인 작가가 직접 10년간 사업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다. 실무자로서의 현실적 관점과 에세이스트로서의 감성적 통찰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궁금했다.
2. 읽으며 바뀐 생각들
책을 읽어가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작가가 다정함을 ‘타인을 위한 지능’으로 정의한 부분이다. “똑똑함은 자신을 위한 지능이고, 다정함은 타인을 위한 지능이다”라는 표현에서 다정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 단순히 착한 성격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능력이자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다.
특히 ‘말은 관계를 만들고, 말투는 사람을 남긴다’는 구절은 일상의 소통 방식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작가는 말투를 ‘감정을 담는 그릇’으로 비유하며,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말투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화법 기술을 넘어선 관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었다.
3장 구성도 효과적이다. 1장에서 자기 이해, 2장에서 관계 맺기, 3장에서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 흐름이 자연스럽다. 각 장의 소제목들도 구체적이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나에게 왜(Why)를 다섯 번 묻는 일’, ‘헛걸음도 걸음이다’ 같은 표현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3. 내 삶에 남은 잔상
책을 다 읽은 후 며칠 동안 일상 대화에서 말투를 의식하게 되었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할 때 무의식중에 날카로워지는 순간들을 발견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다정해야 하는 이유”라는 챕터의 내용이 계속 떠올랐다. 친밀함을 핑계로 배려를 소홀히 하는 것이 얼마나 관계를 해치는지 깨달았다.
또한 “헛걸음도 걸음이다”라는 메시지는 실패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주었다. 작가가 말하듯 헛걸음은 실수가 아니라 방향을 더 정확하게 만들어주는 연습이라는 관점이 위로가 되었다. 최근 업무에서 겪은 시행착오들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4. 추천 독자 & 읽기 팁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특히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한다. 작가의 사업 경험이 녹아있어 단순한 감성적 조언을 넘어선 실용적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다정함은 하루아침에 체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읽을 때는 각 챕터의 소제목을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를 권한다. 작가의 개인적 경험담과 함께 제시되는 통찰들이 깊이 있게 다가온다. 특히 자신의 경험과 연결지어 읽으면 더욱 의미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이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다.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작가의 개인적 경험담들이 구체적이어서 공감하며 읽기 좋다. 전문 용어나 복잡한 이론 없이 일상 언어로 쓰여 있다.
완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264쪽 분량으로 평균적인 독서 속도라면 3-4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다만 각 챕터의 메시지를 깊이 생각하며 읽는다면 하루에 한 장씩 나누어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슷한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새로울까요?
다정함을 ‘타인을 위한 지능’으로 정의한 관점과 사업가로서의 실무 경험이 녹아든 조언들이 차별점이다. 단순한 감성적 접근을 넘어서 관계에서의 전략적 사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
결론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는 다정함의 힘을 현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 책이다. 이해인 작가는 개인적 경험과 사업가로서의 통찰을 바탕으로 다정함이 단순한 성격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관계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실용적 조언이 인상적이다.
**별점: ★★★★☆ (5점 만점)**
다정함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조용하지만 강한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