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각본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

서론

박찬욱 감독의 오랜 염원이 담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합니다. 1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준비된 이 작품의 각본은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경미, 돈 맥켈러, 이자혜가 공동으로 참여했습니다. 오늘은 어쩔수가없다 각본의 특징과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원작에서 각색까지의 여정

어쩔수가없다 각본은 원작 소설 ‘THE AX’의 핵심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반영했습니다. 해고당한 노동자가 재취업을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해나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다루면서, 현대 사회의 치열한 생존 경쟁과 그 속에서 느끼는 개인의 고립감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소설을 읽은 순간부터 반드시 영화화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2. 각본의 주요 특징과 구성

이 작품의 각본은 크게 세 가지 층위로 구성됩니다. 첫째,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부분, 둘째, 사회적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부분, 셋째,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통한 긴장감 해소입니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 이경미 감독의 협업으로 완성된 각본은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 설정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3. 윤리적 딜레마와 서사 구조

어쩔수가없다 각본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관객들이 “붙었다가 떨어졌다가, 연민하면서도 제발 멈추길 바라는 마음”을 느끼도록 설계된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선악의 구도를 넘어서는 복잡한 윤리적 질문을 던지며, 현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서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4. 사회적 메시지와 의미

이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우리 시대의 고용 불안과 생존 경쟁, 그리고 그 속에서 파괴되어가는 인간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각본은 관객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직면하게 하면서도, 희망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버리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원작의 기본 설정은 유지하되, 한국적 정서와 현대 사회의 문제의식을 반영하여 재해석했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심리 묘사와 사회적 맥락이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되었습니다.

각본 작업은 얼마나 걸렸나요?

박찬욱 감독이 원작을 접한 후 실제 각본 작업이 시작되기까지 약 20년이 걸렸으며, 이경미 감독과의 본격적인 각본 작업은 수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블랙 코미디적 요소는 어떻게 표현되나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인간적인 유머를 놓치지 않으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숨 쉴 틈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가벼운 웃음이 아닌 씁쓸한 현실 인식을 동반합니다.

마무리

어쩔수가없다 각본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예리하게 파헤치면서도,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연민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