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의 에세이, 언어의 미묘함을 읽다

오역하는 말들
오역하는 말들
제목 오역하는 말들 – 황석희 에세이
저자 황석희 (지은이)
출판사 북다
출간일 2025-05-30
정가 15,120원

1. 책 소개 | 오역하는 말들

  • 번역가 황석희가 일과 일상에서 만난 오역에 대해 써 내려간 에세이
  • 번역가의 직업적 애환을 넘어 언어와 소통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 오역을 통해 바라본 인간관계와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황석희 작가의 『오역하는 말들』은 번역가로서의 두 번째 에세이 작품이다. 이번 책에서는 ‘번역가 황석희’가 아닌 ‘작가 황석희’로서의 면모를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다.

[데드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플로리다 프로젝트],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양한 작품을 번역해온 그가 이번에는 오역이라는 소재를 통해 더 넓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번역가에게 오역은 애증의 대상이다. 피하고 싶지만 상당히 벗어날 수는 없는 숙명과도 같다. 하지만 황석희는이 오역을 단순히 직업적 실수나 애환으로만 다루지 않는다.

대신 오역을 통해 언어의 한계와 소통의 어려움,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적인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이 책은 번역 업계의 전문적인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소통의 문제와 오해,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 대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된다. 황석희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체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2. 핵심 내용 | 오역하는 말들

이 책이 해결하는 고민 2가지:

1. “충분히 소통하고 싶은데 자꾸 오해가 생긴다”

2. “실수를 두려워해서 도전을 망설이게 된다”

황석희는 번역 작업을 하면서 만나는 다양한 오역 사례들을 통해 언어와 소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단어 하나하나의 정확한 의미를 찾아 헤매는 번역가의 고민은 결국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겪는 소통의 어려움과 맞닿아 있다.

책에서는 번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오역들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언어 자체가 가진 한계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의미의 변화와 손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창조되는 의미들을 탐구한다.

특히 영화 번역 작업을 통해 경험한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에게 번역이라는 작업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섬세한 과정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원작의 의도를 살리면서도 한국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찾아야 하는 번역가의 딜레마는 우리가 일상에서 타인과 소통할 때 겪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황석희는 이러한 오역의 경험들을 통해 완벽한 소통이라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받아들임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소통을 시도해나가는 인간의 의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3. 인상 깊은 포인트 | 오역하는 말들

실제 적용 장면 2가지:

1. “회사에서 상사의 지시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충분히 알아듣지 못했다고 해서 소통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법”

2. “가족과 대화할 때 서로 다른 세대의 언어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오역을 바라보는 황석희의 시각이다. 그는 오역을 단순한 실패나 부족함으로 보지 않고, 언어와 소통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현상으로 접근한다. 이러한 관점은 독자들로 하여금 일상에서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번역 작업 중 만난 특정 단어나 표현을 두고 고민하는 과정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원어의 뉘앙스를 살리면서도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수십 번 고쳐 쓰는 번역가의 모습은 완벽함을 추구하면서도 현실의 한계를 받아들여야 하는 모든 직업인들의 고민을 대변한다.

또한 오역으로 인해 생긴 예상치 못한 해석이나 의미가 때로는 원작보다 더 흥미로운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는 실수나 실패가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준다.

황석희의 문체는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자신의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4. 추천 대상

이 책은 완벽주의 성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번역가라는 정확성이 생명인 직업을 가진 저자가 오역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직장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유용하다. 상사나 동료와의 대화에서 오해가 생기거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이것이 개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소통 자체가 가진 근본적인 한계일 수 있다는 관점을 제공한다.

언어나 문학, 번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번역 작업의 실제적인 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전문적인 번역 이론서가 아니라 에세이 형태로 쓰여 있어 일반 독자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세대 간의 언어 차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이해보다는 지속적인 소통 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글쓰기나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어 사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가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5. 나의 평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다룬다는 점이다. 오역이라는 소재를 통해 언어와 소통,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면서도 독자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들과 연결시킨다.

황석희의 문체는 솔직하고 담백하다.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서도 그것을 통해 배운 것들을 진정성 있게 전달한다. 이러한 태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게 만든다.

다만 번역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많아서, 번역이나 영화에 관심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에세이 특성상 체계적인 해결책이나 실용적인 조언보다는 성찰과 공감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는 독자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언어와 소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면서도 읽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독자층에게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오역하는 말들은 총 몇 페이지인가요?

정확한 페이지 수는 출판사 정보에 따로 명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에세이 분량이라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읽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에세이 특성상 문장이 술술 읽히기 때문에, 보통의 독서 속도라면 2~3일 정도면 충분히 완독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나요?

완벽주의로 스트레스받는 분들이나 타인과의 소통에 지친 직장인, 그리고 평소 언어나 번역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황석희 작가의 다른 책도 있나요?

네, 황석희 작가님은 수많은 영화를 번역하셨고, 이 책은 작가로서 내놓은 두 번째 에세이 작품입니다.

‘오역’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가요?

원문의 의미를 잘못 옮겼다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이 책에서는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소통의 오해’라는 넓은 의미로 쓰였습니다.

마무리 | 오역하는 말들

『오역하는 말들』은 번역가의 직업적 경험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겪는 소통의 어려움과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완벽한 소통이 불가능할지라도 계속해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황석희의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이 독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의미 있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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