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비 생활 – 월 70만 원으로 살아가는 방법


서론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며 늘어나는 생활비와 줄지 않는 지출 사이에서 허덕이던 중,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월 70만 원으로 살아간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과연 현실적일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동시에 간소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삶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무작정 참고 견디는 절약이 아닌,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던 저에게는 꼭 필요한 책처럼 느껴졌습니다.

📚 도서 정보

저소비 생활
제목 저소비 생활
저자 가제노타미 (지은이), 정지영 (옮긴이)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RHK)
출간일 2025년 09월 17일
정가 19,000원
판매가 17,100원
ISBN 9788925573229

책 소개:
늘지 않는 월급과 줄지 않는 카드값 사이에서 결단이 필요한 모두에게 제안하는 ‘저소비 생활’. 《저소비 생활》의 저자가 월세 포함 70만 원으로 한 달을 보내며 얻은 것은 단지 ‘돈’이 아니었다. 경제적 불안에서 해방되는 것은 물론 돈을 쉽게 쓰며 잃었던 작은 기쁨과 취향을 되찾을 수 있었다.

1. 절약 책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게 된 첫 만남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또 다른 극단적 절약서일 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저자 가제노타미의 접근법은 달랐습니다. 그녀는 도쿄 도심에서 직장을 다니며 과소비와 스트레스성 충동구매에 시달렸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무거움과 달리, 저자의 경험담은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했습니다. 다만 월 70만 원이라는 구체적 금액이 과연 우리나라 상황에도 적용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은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억지 노력이 없는 삶’이라는 부제가 주는 안도감이 있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도 경제적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2. 돈과 마음을 동시에 정리하는 4단계 여정

저소비 생활은 돈, 의식주, 생각과 습관, 마음가짐 총 4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구체적인 방법론이 균형 있게 담겨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축이 먼저가 아니라 생활비가 먼저다”라는 관점의 전환이었습니다. 기존의 ‘선저축 후지출’ 공식을 뒤집어 목표 생활비를 정하고 나머지를 저축하는 ‘생활비 선점 방식’은 실용적이면서도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이었습니다. 또한 “현재의 내 모습이 적당히 마음에 들면 쓸데없는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문장은 소비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었습니다. 저자는 단순히 돈을 아끼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의 진짜 욕구를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3.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변화들

저소비 생활을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실천한 것은 카페 이용 패턴을 점검하는 일이었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카페가 좋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좋아하는 건지” 질문해보는 방식을 적용해보니, 저 역시 카페의 분위기보다는 외출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는 텀블러에 집에서 내린 커피를 담아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카페 지출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돈을 안 쓰는 날을 늘리면 된다”는 단순한 원칙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매일 세세한 가계부를 쓰는 대신 지출이 있었던 날만 기록하니 오히려 소비 패턴이 더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4. 누구에게 권하고 어떻게 읽을 것인가

꼭 읽으면 좋을 분들: 스트레스성 충동구매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나, 절약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극단적인 방법은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또한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행복 기준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아쉬울 수 있는 분들: 즉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절약 팁만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철학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담과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읽는 방법: 저소비 생활은 한 번에 몰아서 읽기보다는 각 장을 읽은 후 실제로 적용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점검하는 질문들이 많으니 메모하며 읽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이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중심으로 쓰여 있어 마치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재테크 이론이나 경제학 지식 없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완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천천히 읽으면 3-4시간, 보통 속도로는 2-3시간, 빠르게 읽으면 1-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다만 각 장의 질문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며 읽는다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비슷한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새로울까요?

일반적인 절약서와 달리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소비 감소에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화됩니다. 또한 일본 작가의 실제 생활 경험담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의 현실적인 저소비 생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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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책은 단순한 절약 가이드를 넘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하는 따뜻한 동반자 같은 책입니다. 월 70만 원이라는 구체적 금액보다는 ‘진짜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in-book.co.kr에서 이런 실용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책을 만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별점: ★★★★☆ (5점 만점)

이 책을 읽고 나서 실천해볼 만한 것들:

  • 한 달 목표 생활비를 정하고 나머지는 자동 저축하는 ‘생활비 선점 방식’ 도입하기
  • 카페나 배달음식 등 습관적 지출의 진짜 욕구 파악하고 대안 찾기
  • 물건 구매 전 “정말 필요한가?” 대신 “이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질문하기
  • 돈을 쓰지 않는 날 기록하며 자연스럽게 무지출 데이 늘려가기

돈에 쫓기지 않고 자신답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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