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 : 킹맨 하루에 50분 헬린이 탈출하는 방법


서론

헬스장에 가면 러닝머신만 타고 나오는 ‘헬린이’였던 나에게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는 마치 구원자 같았다. 캥맨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트레이너 최재영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10만 팔로워가 인정한 운동 웹툰을 책으로 만난다는 설렘이 컸다.

📚 도서 정보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
제목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
저자 캥맨 (지은이)
출판사 중앙books(중앙북스)
출간일 2025년 07월 30일
정가 22,000원
판매가 19,800원
ISBN 9788927881001

책 소개:
운동 입문자의 눈높이에 꼭 맞춘, 만화 형식의 신개념 건강서다. 저자는 인스타그램에서 운동 웹툰 ‘캥맨툰’을 연재하며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는 ‘만화 그리는 트레이너’ 캥맨(최재영). 트레이너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그는 “운동이 어렵고 재미없다”는 회원들의 공통된 고민을 만화와 정보로 풀어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1. 표지·제목·선입견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라는 제목부터 유쾌했다. 마치 치킨을 배달시키듯 복근도 주문할 수 있다는 발상이 신선했고, 딱딱한 운동서가 아닌 친근한 만화책 같은 느낌을 받았다. 표지에 그려진 캥맨 캐릭터 역시 근육질이지만 위압적이지 않고 오히려 귀여워서 운동 초보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만화 형식이라는 점에서 과연 실용적인 운동 정보를 충분히 담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웹툰으로 유명해진 작가라니, 트레이너로서의 전문성은 어느 정도일지도 궁금했다.

2. 읽으며 바뀐 생각들

첫 번째 전환점은 스트레칭 파트를 읽을 때였다. 단순히 동작만 나열한 게 아니라 왜 골반 스트레칭이 중요한지, 어떤 순서로 해야 하는지를 만화 속 캐릭터들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했다. “아, 이래서 내가 맨날 허리가 아팠구나” 하는 깨달음이 왔다. 두 번째는 기구 사용법 설명에서다. 헬스장에서 어떤 기구를 써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경험이 있는데, 케틀벨부터 바벨까지 각 도구의 특징과 활용법을 만화로 보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세 번째 변화는 50분 루틴의 체계성을 발견했을 때다. 10분 스트레칭, 20분 상체, 20분 하체 운동으로 나누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따라할 수 있게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QR 코드로 시연 영상까지 볼 수 있어서 혼자서도 충분히 운동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3. 내 삶에 남은 잔상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를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바뀐 건 헬스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이다. 예전에는 기구 사용법을 몰라서 트레이너에게 물어보기도 민망하고, 혼자 끙끙대며 러닝머신만 타고 나왔는데, 이제는 “아, 이건 캥맨이 알려준 그 운동이네” 하며 자연스럽게 도전해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힙힌지 동작을 연습하면서 일상에서도 물건을 들 때 허리가 아닌 엉덩이 근육을 쓰는 습관이 생겼다. 만화 속 캐릭터가 “운동은 재미있어야 해!”라고 말하던 장면이 자주 떠오르면서, 운동을 의무가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4. 추천 독자 & 읽기 팁

적합한 독자: 첫째, 헬스장 회원권은 있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운동 초보자들에게 완벽하다. 기구 사용법부터 운동 순서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기 때문이다. 둘째, 운동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만화 형식이라 읽는 재미가 있고, 운동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

부적합할 수 있는 독자: 이미 운동에 익숙하고 고급 기술을 원하는 중급자 이상에게는 다소 기초적일 수 있다. 복잡한 운동 이론이나 세부적인 영양학 정보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것이다.

읽기 호흡: 한 번에 다 읽으려 하지 말고, 파트별로 나누어 실제로 따라해보면서 읽는 것이 좋다. 이론만 머릿속에 넣어두면 금세 잊어버리기 쉽다.

사전지식 팁: 운동 경험이 전혀 없어도 괜찮다. 오히려 선입견 없이 접근하는 것이 캥맨의 친근한 설명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이 어려운가요?

전혀 어렵지 않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문 용어보다는 일상 언어로 설명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각 동작마다 상세한 그림과 포인트 설명이 있어 따라하기 편하다.

완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는 만화 형식이라 빠르게 읽으면 2-3시간, 동작을 따라해보며 천천히 읽으면 하루 정도 걸린다. 하지만 실제로는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는 레퍼런스 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비슷한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새로울까요?

만화라는 형식 자체가 차별점이고, 50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 설정과 3일 반복 루틴 제시가 다른 운동서와 구별된다. QR 코드로 시연 영상을 볼 수 있는 점도 독특하다.

결론

『주문하신 복근 나왔습니다』는 운동을 어려워하는 모든 헬린이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만화라는 형식의 장점을 살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실용적인 정보를 충분히 담았다. in-book.co.kr에서 만난 이 책은 운동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별점: ★★★★☆ (5점 만점)

운동이 이렇게 친근할 수 있다니, 캥맨과 함께라면 복근도 정말 주문 가능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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