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감동 | “율의 시선” 작품을 읽고 나서

📚 도서 정보

제목 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저자 김민서 (지은이)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24-04-26
정가 11,700원

1. 책 소개

김민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율의 시선은 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 간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책은 중학생 안율의 시선을 따라가며, 그가 겪는 성장의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율은 타인과의 눈 맞춤을 어려워하며 고민에 빠진 중학생으로, 사랑과 우정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에 서툴다. 이 작품은 그가 청소년으로서 겪는 내면의 갈등과 주변과의 소통의 어려움을 사랑스럽게 묘사하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023년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젊은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무엇보다 그 립지는 변화의 색으로, 아름답고도 두려운 복잡한 감정을 오롯이 표현하고 있다.

2. 핵심 내용

율의 시선의 주요 이야기는 중학생 안율이 반 친구들과의 관계를 형성해가며 성장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처음에는 자신과의 소통을 회피하고, 대인관계에서의 두려움을 느끼지만, 책을 통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과정을 통해 두 세계, 즉 스스로의 내면과 외부 세계 간의 긴장이 어떻게 중요한 성장의 발판이 되는지를 탐구한다. 율이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감정의 상처와 우정의 새로운 조화를 이해해 나가는 모습에서, 많은 독자들은 자신이 겪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특히, “녹색은 변화의 색이다”라는 테마 아래, 율은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안고 살아간다. 이 슬픔은 그로 하여금 타인과의 연결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어준다. 변화와 성장은 언제나 두려움을 동반하게 마련이며, 이러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점이 이 작품의 핵심적 메시지라 할 수 있다.

3. 인상 깊은 포인트

이 소설의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는 안율이 처음으로 친구와의 눈을 맞추는 순간이다. 그 순간은 단순한 눈 맞춤을 넘어, 율이 감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내가 너무 불안을 느끼더라도 너와의 소통은 계속할 거야”라는 그의 다짐은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주며, 인생에서 우정을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또한, 작가는 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의 진솔한 교감을 강조한다. 특히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보내는 말과 그 말들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소설의 주요 흐름 속에서 깊이 묘사된다. 김민서 작가의 문체는 간결하지만 감정이 담겨져 있어서 독자들이 해당 장면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이는 ‘율의 시선’이 단순한 청소년 소설을 넘어, 보편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4. 추천 대상

이 책은 무엇보다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특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으며, 나아가 대인관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거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또한, 교사나 학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이라는 본질적인 메시지 안에서 학생들과의 연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작품이니만큼, 논리적으로만 사고하지 않고 감정적으로도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계층의 독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이러한 복합적 접근을 통해, 이 책은 세대를 아우르는 대화의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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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의 평가

김민서의 율의 시선은 청소년 소설의 경계를 허물며 매우 진솔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좋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넘어, 독자에게 인생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종종 소설이 당면한 문제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민서 작가는 오히려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문학적 시도를 통해, 연령을 불문하고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아, 다시금 읽고 싶어질 만큼 감동적이었다. 김민서 작가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율의 시선’은 단순히 한 소설이 아니라, 내면의 갈등을 직면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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