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투자서 코너를 지나가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멈춰 섰습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30년간 주주총회 발언을 모두 정리했다는 설명에 솔직히 의구심이 들었어요. 과연 그 방대한 내용을 한 권으로 압축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두 전설의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라니, 호기심이 앞섰습니다.
📚 도서 정보

| 제목 |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 세계 최고의 투자 수업 |
| 저자 | 워런 버핏, 찰리 멍거 (지은이), 임경은 (옮긴이), 알렉스 모리스 (편저) |
| 출판사 | 교보문고(단행본) |
| 출간일 | 2025년 08월 25일 |
| 정가 | 35,000원 |
| 판매가 | 31,500원 |
| ISBN | 9791170612971 |
책 소개:
전문 투자자 알렉스 모리스는 투자와 비즈니스의 보물 창고와 같은 버핏과 멍거의 주주총회 내용을 모두 청취했고, 두 사람의 발언 중 지금도 유효한 조언들을 선별했다. 이 책은 지난 30년간 버핏과 멍거가 주주총회에서 수천 건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한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다.
1. 전설의 무게감 앞에서 느낀 부담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부담스러웠습니다. 60년간 연평균 20% 수익률을 달성한 투자의 전설들이 남긴 가르침을 과연 제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어요. 636페이지라는 두께도 만만치 않았고요. 다만 목차를 훑어보니 가치투자부터 기업경영, 회계, 보험사업까지 13개 분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조금씩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저자인 알렉스 모리스가 2011년부터 직접 주주총회에 참석했다는 점도 신뢰감을 주었어요. 단순히 자료를 정리한 게 아니라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2. 30년 지혜의 보물창고를 열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를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 책의 진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명언집이 아니라 실제 주주들의 질문과 그에 대한 버핏과 멍거의 답변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어요. “투자의 중요한 비결은 다각화하지 않아도 되게끔 안전하고 현명한 투자처를 찾는 것입니다”라는 버핏의 말처럼, 통념을 뒤집는 통찰들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두 사람이 실패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부분이었어요. 버핏이 “엄지손가락 빨기”라고 표현한 최악의 실수 이야기를 읽으며, 완벽해 보이는 투자 전설도 결국 인간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13개 분야로 나뉜 구성 덕분에 관심 있는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었고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3. 일상에 스며든 투자 철학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를 읽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투자뿐만 아니라 일상의 의사결정 방식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물고기가 있는 곳에서 낚시하라”는 비유처럼, 확실한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을 기르게 되었어요.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검토할 때도 “내가 이것을 정말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되었습니다. 멍거의 “매일 밤에는 아침보다 현명해진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는 말은 지금도 제 책상 위에 메모로 붙어 있어요. 투자 관련 뉴스를 볼 때도 예전처럼 단기적인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 누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인가
꼭 읽으면 좋을 분들: 투자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폭넓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단기적인 수익에만 매달리던 분들이라면 장기 가치투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또한 기업 경영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훌륭한 경영 철학서가 될 것입니다.
아쉬울 수 있는 분들: 당장 써먹을 수 있는 투자 기법이나 종목 추천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이 책은 원칙과 철학에 관한 이야기이지 구체적인 투자 전략서는 아니거든요.
읽는 방법: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부터 골라 읽되, 각 장의 핵심 메시지를 메모해가며 천천히 소화하는 게 좋겠어요.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이 어려운가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투자 전문 용어가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되어 있어요. 질문과 답변 형식이라 마치 대화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다만 분량이 많아서 인내심은 필요해요.
완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천천히 읽으시는 분은 2-3주, 보통 속도로는 1-2주, 빠르게 읽으시는 분도 1주 정도는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내용이 깊어서 급하게 읽기보다는 곱씹으며 읽는 걸 추천합니다.
비슷한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새로울까요?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30년간의 실제 주주총회 발언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에요. 또한 버핏뿐만 아니라 찰리 멍거의 통찰도 균형 있게 담겨 있어서 기존 버핏 관련 서적과는 다른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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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를 넘어서 인생 철학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60년간 시장을 이긴 두 전설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마치 오마하 주주총회 현장에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in-book.co.kr에서 이런 양서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별점: ★★★★☆ (5점 만점)
이 책을 읽고 나서 실천해볼 만한 것들:
- 매일 30분씩 기업 연차보고서 읽기 습관 만들기
- 투자 전 “이 회사를 정말 이해하는가?” 자문하는 체크리스트 작성
-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투자 원칙 세우기
- 실패한 투자 경험을 기록하고 교훈 정리하는 투자 일기 쓰기
진정한 부는 조급함이 아닌 인내에서 나온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소중한 책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