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 | 달러에서 스테이블코인까지 7개 챕터로 풀어낸 화폐 진화사


서론

비트코인에 대한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또 다른 비트코인 책을 펼쳐 든다는 것이 처음엔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 화폐철학과”라는 부제가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투자 가이드도 기술 설명서도 아닌, 철학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바라본다는 접근이 신선했거든요. 한양대학교에 실제로 비트코인 화폐철학과가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요.

📚 도서 정보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 - 세계 최초 화폐철학과의 비밀노트
제목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 – 세계 최초 화폐철학과의 비밀노트
저자 오태민, 손혜민, 김유정 (지은이)
출판사 거인의정원
출간일 2025년 09월 19일
정가 31,000원
판매가 27,900원
ISBN 9791193869338

책 소개: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비트코인 화폐철학과 교수와 학생들의 치열한 토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을 넘어 신뢰와, 질서의 조건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담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진정한 이해로 우리를 이끈다.

1. 철학과 교수실에서 시작된 특별한 대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화폐철학’이라는 표현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졌습니다. 비트코인을 철학적으로 접근한다는 게 자칫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담론에 머물지 않을까 우려했거든요. 다만 오태민 저자가 2014년부터 비트코인을 연구해온 경력과, EBS에서 공영방송 최초로 비트코인 강연을 진행한 이력을 보니 실무적 경험도 풍부할 것 같았어요. 표지 디자인도 기존 비트코인 서적들과 달리 차분하고 학술적인 느낌이어서, 투기나 단순한 투자 이야기가 아닌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2. 달러 패권사부터 스테이블코인까지, 거대한 여정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를 읽어가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비트코인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기존 화폐 시스템의 역사를 차근차근 풀어낸다는 점이었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부터 페트로달러, 2008년 금융위기까지 달러 패권의 변천사를 다루는 2장과 3장에서는 “미국은 달러를 발행해 중국산 제품을 수입했고, 중국은 그 대가로 벌어들인 달러를 다시 미국 국채에 투자함으로써 미국의 소비를 떠받쳤다”는 설명이 특히 기억에 남았어요. 복잡한 국제 금융 구조를 이렇게 명확하게 정리해주니, 왜 비트코인이 등장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더군요. 7개 챕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서사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각 장을 읽을 때마다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3. 일상에서 마주하는 화폐의 새로운 의미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를 읽고 나서 ATM에서 현금을 뽑을 때마다 “이 종이쪼가리가 왜 돈이 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어요. 저자가 강조한 “화폐는 사회적 신뢰에 기반한 기호적 실재”라는 개념이 머릿속에서 맴돌더군요. 해외 송금을 할 때도 예전에는 단순히 불편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왜 이렇게 복잡한 중간 단계들이 필요한 걸까?”라고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설명을 읽은 후로는 디지털 결제를 사용할 때마다 새로운 화폐 시스템이 어떻게 기존 질서를 바꿔나가고 있는지 실감하게 되었어요.

4.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인가

꼭 읽으면 좋을 분들: 비트코인에 관심은 있지만 단순한 투자 정보를 넘어 본질적 이해를 원하는 분들, 그리고 국제 경제나 화폐 시스템의 역사적 맥락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쉬울 수 있는 분들: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나 구체적인 매매 기법을 찾는 분들에게는 기대와 다를 수 있어요. 이 책은 철저히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하거든요.

읽는 방법: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는 경제사 부분이 상당히 밀도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한 번에 몰아서 읽기보다는 챕터별로 나누어 천천히 소화하며 읽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2-3장의 달러 패권사 부분은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면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읽으면 더욱 효과적일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이 어려운가요?

경제학이나 금융 전공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쓰여 있지만, 국제 경제나 화폐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욱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완독 시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368쪽 분량으로, 천천히 읽는 분은 일주일 정도, 보통 속도로는 3-4일, 빠르게 읽는 분은 이틀 정도면 완독 가능합니다. 다만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려면 시간을 두고 읽는 것을 추천해요.

비슷한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새로울까요?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는 기존 비트코인 서적들과 달리 화폐철학적 접근을 시도한 점과, 스테이블코인까지 포괄하여 미래 화폐 시스템의 전망을 제시한 점이 차별화됩니다. 특히 역사적 맥락에서 비트코인을 해석하는 관점이 독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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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비트코인 없는 미래는 없다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점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깊이 있는 통찰과 체계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수작이에요.

별점: ★★★★☆ (5점 만점)

이 책을 읽고 나서 실천해볼 만한 것들:

  • 스테이블코인이나 디파이 서비스를 실제로 체험해보며 새로운 금융 시스템 경험하기
  • 달러 패권과 관련된 최신 국제 경제 뉴스를 더욱 주의 깊게 관찰하기
  • 개인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의 비중과 역할에 대해 재검토하기
  • 화폐의 본질과 신뢰 시스템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일상에서도 지속하기

변화하는 시대의 본질을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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