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 넥서스
유발 하라리의 신작 『넥서스』는 2024년 10월 11일 김영사에서 출간된 화제작으로, 인류 문명사를 관통하는 정보와 네트워크의 역사를 탐구한 역작입니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하라리가 이번에는 정보의 흐름과 인간 네트워크의 진화에 주목했습니다.
이 책은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고찰했던 언어의 발전으로 시작한 인류 최초의 ‘인지혁명’, 즉 ‘이야기’를 통한 ‘인간 네트워크들’을 더욱 심층적으로 분석한 연작입니다. 저자는 특유의 독특한 역사적 시각과 스토리텔링으로 복잡한 정보 사회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책의 시작은 괴테의 『마법사의 제자』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이는 현대 인류가 마주한 정보 과부하와 AI 시대의 딜레마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하라리는 이 책을 통해 정보가 단순히 많아진다고 해서 인간의 지혜가 증진되는 것은 아니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오히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인류는 더 큰 혼란과 분열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입니다.
2. 핵심 내용 | 넥서스
『넥서스』의 핵심은 정보 확산이 인간의 지혜를 증진시키지 못하는 이유를 탐구하는 데 있습니다. 하라리는 인쇄술의 발달부터 현대의 디지털 혁명까지 정보 기술의 발전사를 추적하며, 각 시대마다 정보의 증가가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켜 왔다고 분석합니다.
책의 1부에서는 인간 네트워크의 형성 과정을 다룹니다.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이 어떻게 거대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네트워크가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켜 왔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종교, 국가, 화폐 같은 인간의 상상 속 개념들이 실제로는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현실을 지배하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하라리가 제시하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문제점입니다.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는 현대 사회에서 가짜 뉴스, 편향된 정보, 극단적 이념들이 진실보다 더 빠르게 전파되는 현상을 분석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인지적 한계와 사회적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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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리는 또한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함께 나타나는 새로운 도전들을 예리하게 관찰합니다. AI가 생산하는 정보의 양과 속도는 인간의 처리 능력을 훨씬 초과하며, 이로 인해 인간은 점점 더 수동적인 정보 소비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우려를 표합니다.
3. 인상 깊은 포인트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하라리가 제시하는 ‘정보의 역설’에 대한 통찰입니다. “정보가 많아질수록 진실은 더 멀어진다”는 그의 관찰은 현대 사회의 딜레마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지만, 동시에 가장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모순적 상황을 날카롭게 분석합니다.
특히 인쇄술 발명 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종교 갈등을 현대의 정보 전쟁과 연결시킨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성경의 대중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종교 해석의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정보 기술의 발전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하라리의 문체도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복잡한 철학적, 사회학적 개념들을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구체적인 사례와 비유로 설명하는 능력은 탁월합니다. 『마법사의 제자』 우화를 통해 현대 인류의 상황을 설명하는 도입부는 책 전체의 논조를 효과적으로 설정합니다. 마법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제자가 주문을 남용하여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는 이야기는 AI와 정보 기술을 다루는 현대 인류의 모습과 정확히 겹쳐집니다.
4. 추천 대상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정보 과부하와 디지털 혁명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이 가져온 사회적 변화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교육자, 언론인, 정책 입안자들에게도 필독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 리터러시와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 시점에서, 정보와 네트워크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라리의 역사적 관점은 현재의 문제들을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기술 분야 종사자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다루는 전문가들에게도 권합니다. 기술적 진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제공하여, 기술 개발의 방향성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하라리 전작의 팬이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책이며, 처음 접하는 독자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5. 나의 평가
『넥서스』는 하라리의 기존 저작들과 일관된 문제의식을 보여주면서도, 정보와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인류사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특히 현대 사회의 가장 첨예한 문제 중 하나인 가짜 뉴스와 정보 조작 문제를 역사적 맥락에서 접근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하라리 특유의 거대 담론이 때로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복잡한 사회 현상을 명쾌한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설명하려다 보니, 예외적 사례나 반대 논리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정보 사회의 딜레마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준다는 점입니다. 학술적 엄밀함과 대중적 접근성 사이의 균형을 잘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보다는 문제 진단에 더 집중하고 있어 아쉬운 면도 있지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이미 큰 가치라고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책은 하라리의 다른 저작들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요?
『넥서스』는 『사피엔스』에서 다룬 인지혁명과 인간 네트워크 개념을 더욱 심화시킨 연작으로, 정보와 네트워크의 관점에서 인류사를 재조명합니다.
이 책을 읽기 위해 특별한 배경 지식이 필요한가요?
특별한 사전 지식 없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개념들도 구체적인 사례와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합니다.
현실적인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나요?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독자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마무리
『넥서스』는 정보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 같은 책입니다. 하라리는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정보 사회의 구조를 근본부터 재검토하게 만들며, 진정한 지혜와 단순한 정보 축적 사이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행복과 지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그의 통찰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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